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반전을 예고했다.
벵거 감독은 위기에 처해있다. 무패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했던 2003~2004시즌 이후 10년 넘게 리그 무관에 그치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리그 우승 경쟁 레이스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여 입지가 불안해진 상황. 하지만 리그 막판 반전을 예고했다.
벵거 감독은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릴 왓포드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리그 후반 아스널이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잭 윌셔, 토마스 로시츠키, 페트르 체흐의 복귀를 후반 원동력으로 꼽았다. 윌셔와 로시츠키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신음, 리그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벵거 감독은 "윌셔와 로시츠키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모든 프로그램을 수행했다. 상태가 많이 올라왔고 경과가 매우 좋다"고 밝혔다. 지난달 종아리 부상으로 약 4주 간 전력에서 이탈했던 체흐도 돌아올 전망이다. 벵거 감독은 "체흐도 기본 훈련에 복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함을 유지했다. 벵거 감독은 "그러나 이들이 바로 출전하는 것은 너무 이를 수도 있다. 왓포드에 출전시킬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다음 라운드에서는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