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의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이 확정됐다.
조 지라디 뉴욕 양키스 감독은 다나카가 5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다고 1일 발표했다. 일본인 투수가 2년 연속으로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것은 2003~2004년 노모 히데오 이후 두번째다. 노모는 당시 LA 다저스 소속이었다. 일본야구의 메이저리그 개척자 노모와 어깨를 나라히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보다 전망이 밝아보이진 않는다.
다나카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착실하게 재활치료, 훈련 단계를 밟았다고는 해도 팔꿈치에 대한 의구심이 가시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부진했다. 5경기에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7.36이다. 지난 3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4회까지 9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게임이었던 3월 2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때는 4회까지 7안타를 맞았다. 험란한 시즌을 예고하는 경기 내용이다.
2013년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다나카는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뒀다. 2년간 25승12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