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최민수의 카리스마를 더한 드라마 '대박' 속 숙종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역사 속 실제 숙종의 모습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28일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대박'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고 또 휘몰아치는 전개로 극강의 몰입도를 자랑하며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숙종 역을 맡은 배우 최민수는 냉철하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숙빈 최씨(윤진서 분)를 놓고 백만금(이문식 분)과 한판 대결을 펼치는 장면에서 특유의 강렬한 연기력을 발산해 이날 방송에서 시청률 최고의 1분을 만들었다.
이렇듯 드라마 '대박' 속 숙종은 냉철한 인물로 묘사되지만, 실제 조선후기 실학자 이익이 지은 '성호사설'에 따르면 숙종은 고양이 애호가였던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문서에 따르면 숙종이 아버지 현종의 묘소를 찾았다가 그 곳에서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고 궁으로 데려 온다. 숙종은 이 고양이에게 아버지 현종의 넋이 있다고 믿었고, 금손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줬다. 이에 정무를 보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간을 보냈고, 후궁들 사이에서 금손의 환심을 얻거나 질투를 하기도 했을 정도였다.
1720년 숙종 승하 후, 금손은 식음을 전폐하다가 13일만에 숙종의 뒤를 따랐고 숙종의 명릉 곁에 묻혔다.
한편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연출 남 건, 극본 권순규)은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연잉군(훗날의 영조)이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한판 대결이다. 복수를 위해 왕좌를 원했던 풍운아 대길(장근석 분)은 점차 '백성'을 가슴으로 품으며 대의의 길을 걷게 되고, 천한 신분의 무수리 어머니를 둔 연잉군(여진구 분)은 생존을 위해 왕좌를 향한 걸음을 한 발씩 내딛는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한 여자 '담서'의 사랑을 얻기 위해 또 다른 대결을 벌인다. 형과 아우의 한 판 승부. SBS 새 월화 드라마 '대박'(연출 남건, 극본 권순규)은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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