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세계 예선전에 출전하는 여자 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가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는 29일 5월부터 일본에서 열릴 예선전에 나설 14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리우 올림픽 여자 세계예선전은 5월 14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한국, 카자흐스탄, 태국(이상 아시아)과 이탈리아,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페루 등 총 8개국이 참가한다. 이틀 간 휴식을 포함해 총 9일간 풀리그를 치러 최종순위를 결정한다. 최종순위에서 아시아 상위 한 팀과 이 팀을 제외한 상위 3개 팀이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다.
여자 대표팀 사령탑인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애초 계획대로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전력 안정화를 위해 무엇보다 세터와 리베로가 가장 중요하다 판단한 이 감독은 경험 많은 이효희(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이상 세터), 김해란(KGC인삼공사), 남지연(IBK기업은행·이상 리베로) 등을 선발했다. 공격에서는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을 김희진(IBK기업은행)과 이재영(흥국생명)이 받친다. 중앙에는 양효진(현대건설)이 포진한다. 라이트를 소화할 수 있는 배유나(GS칼텍스)와 센터를 겸할 수 있는 박정아(IBK기업은행), 수비형 레프트인 이소영(GS칼텍스)도 최종 엔트리에 무난히 들었다. 베테랑의 틈바구니 속에서 올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신인드래프트 여자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새내기 레프트 강소휘(GS칼텍스)가 선발됐다.
시차 적응의 부담은 없지만 싱글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모든 팀과 경기해야 한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컨디션 조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감독은 "최대 가용인원인 14명을 적절히 경기에 참가시켜 대회 종반까지 선수들의 경기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안배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4월 3일 진천선수촌에서 올림픽 세계예선전을 대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약 40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5월 12일 결전지인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여자배구대표팀 최종엔트리(14명)
▶레프트=김연경(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IBK기업은행) 이소영 강소휘(이상 GS칼텍스)
▶라이트=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센터=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배유나(GS칼텍스)
▶세터=이효희(한국도로공사) 염혜선(현대건설)
▶리베로=김해란(KGC인삼공사) 남지연(IBK기업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