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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마저 따뜻한 '파스텔톤 RPG', 봄을 장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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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단순히 온도만 따스해지는 것이 아니다. 거리의 빛깔도 따스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한결 부드러워진 바람만큼이나 사람들의 옷차림도 따스한 색으로 변하며 봄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분홍색, 하늘색 같은 파스텔 톤은 봄을 상징하는 색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봄이 찾아왔기 때문일까. 게임 업계에도 파스텔 톤으로 물든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며 봄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2월 3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돌입한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은 파스텔 톤을 내세운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이다.



과거 많은 인기를 얻은 바 있는 루나 온라인의 정식 후속작인 이 작품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그에 걸맞은 파스텔 톤 색감은 훈훈한 느낌을 유감없이 전달한다. 갈수록 화려하고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을 선보이는 MMORPG 사이에서 오히려 이러한 색감은 게이머들에게 독특한 느낌을 준다.

아기자기한 겉모습과는 달리 게임의 내용은 정통 MMORPG의 그것과 닮아있다. 가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난투전, 점령전, 섬멸전 등의 전투 콘텐츠는 MMORPG 마니아들이 중시하는 전투의 재미를 잘 살리고 있다. 귀여운 그래픽을 좋아하는 유저도, 격렬한 전투를 원하는 이들도 모두 관심을 가질만한 게임이라 하겠다.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는 인터세이브의 이갑형 대표는 "동화 같은 판타지 세상을 담은 루나: 달빛도적단을 직접 체험하고 재미와 감동을 만끽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넥스트플로어가 출시해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는 모바일 RPG '크리스탈 하츠'도 파스텔 톤 그래픽으로 유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게임이다. 각 캐릭터마다 지니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와 4인으로 구성된 파티를 드래그로 조작해 적절한 움직임을 취하며 전투에 임할 수 있으며, 다양한 패턴을 지닌 보스와의 대결 등 액션 게임에 못지않은 전투의 재미를 추구해 눈길을 끈다.

최근 넥스트플로어는 크리스탈 하츠에 첫 번째 신규 콘텐츠인 '강림던전'을 선보이며 지속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 3월 22일 출시된 모바일 RPG 거신전기도 파스텔 톤의 그래픽과 귀여운 캐릭터, 강렬한 액션의 조합으로 눈길을 끈다. 게임의 진행 방식은 레이븐이나 히트 등의 모바일 액션 RPG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과격함이나 화려함보다는 아기자기함과 귀여움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매력을 지닌 거신에 탑승해 전투를 펼치는 요소는 다소 단조롭게 흐를 수 있는 게임의 전투와 육성 시스템에 소소한 재미를 더해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따스한 색감을 지닌 옷차림이 인기를 끄는 것처럼, 파스텔 톤의 따스한 느낌을 지닌 게임들도 많은 주목을 받는다"라며, "아기자기한 겉모습과는 달리 정통 RPG를 좋아하는 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최근 출시된 캐주얼 RPG의 특징이라 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준 게임 담당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