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난 굉장히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배우 이상윤이 29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날, 보러와요' 기자간담회에서 "나남수는 굉장히 히스테릭한 역할같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상윤은 "내가 맡은 나남수 PD를 연기할 때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 내가 연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인 면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만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영화를 보니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움이 남는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29일) 영화를 보니 촬영 현장에서 내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이더라"며 "그 때 당시에도 인지하고 연기했으면 더 맛이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이상윤은 ""내가 한 것보다 더 잘 편집을 해주신것 같다. 편집과정을 겪으면서 더 살아나게 해주시고 부각되게 해주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달 7일 개봉하는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 강수아와 시사프로그램 소재를 위해 그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된 나남수 PD가 밝혀낸 충격 실화를 다룬 스릴러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