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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 구단주 팀 매각한다, 조건은 33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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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쇼트 선덜랜드 구단주가 팀 매각에 나섰다.

2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미러는 '쇼트 구단주가 가장 많은 입찰가를 부른 매각인에게 현금을 받고 선덜랜드를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억만장자인 쇼트 구단주가 생각하는 매각 금액은 2억파운드(약 3300억원)이다. 자신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은 어느 정도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쇼트 구단주는 구단 운영에 환멸을 느꼈다. 거의 매 시즌 계속되는 강등 전쟁도 그렇지만 2008년 팀의 수장이 된 이후 좀처럼 수익이 생기지 않았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만 하고 있었다. 특히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징역 6년을 받은 아담 존슨은 팀 이미지에 큰 타격을 끼쳤다.

현 시점에서 선덜랜드를 인수할 협상자가 나올지 의문이다. 선덜랜드는 올 시즌 6승8무16패(승점 26)를 기록, 강등권인 18위에 처져있다. 17위 노리치시티와 승점 2점밖에 나지 않아 반등의 기회는 남아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언제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6년 애스턴빌라를 인수한 미국 재벌 랜디 러너 구단주의 예상도 밝지 않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수천억을 잃게 될 팀에 누가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어 인수하겠냐는 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