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이 시범경기 막판 뜨겁게 달아올랐다.
kt는 26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장단 16안타를 터뜨리며 11대0의 완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9승5패1무를 마크, 선두 삼성과의 승차 0.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kt는 지난 23일 KIA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 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날리며 평균 8.0득점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마운드 역시 선발과 불펜이 조화를 이루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날도 kt는 선발 정대현이 6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안았고, 장시환이 나머지 3이닝을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톱타자로 나선 허준호는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유한준 김동명 김사연 윤요섭 문상철 등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kt는 최근 4경기에서 팀타율 3할1푼3리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이날도 타선이 9안타를 때리고도 집중력 부족으로 한 점도 뽑지 못해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4이닝 동안 4안타를 맞고 3실점(2자책점)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정민 이성민이 각각 1이닝 동안 5실점, 2실점하는 부진을 보였고, 마무리 손승락도 8회 1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하며 불안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수비에서도 3개의 실책을 범하며 실망감을 안겼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