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아는 형님'에 새 피가 수혈됐다. 그 주인공은 가수이자 방송인 이상민.
이상민은 지난 5일 방송됐던 JTBC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신승리' 편으로 꾸며진 방송에서 이상민은 룰라 시절부터 다양한 사업과 개인사로 고난을 겪은 과거사를 언급하고 당당히 인정하며 '정신승리의 아이콘'으로 등극해 웃음을 자아냈다.
게스트로서의 활약에 힘 입어 이상민은 12일 방송부터 고정 멤버로 투입됐다. 마니아 층의 지지와 색다른 웃음에도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아는 형님'에 새롭게 투입된 이상민이 프로그램에 활기를 되 찾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TBC 여운혁 국장은 24일 오후 JTBC 사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민을 새 멤버로 투입시킨 이유에 대해 "이상민 씨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람임에도 룰라로 가수활동을 시절부터 제작자로 활동할 때까지 줄곧 '대장 노릇'을 하는 사람이다. 과거에는 이상민 씨를 보면서 그냥 재주가 많은 친구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지금 그를 보니 왜 '대장 노릇'을 하게 되는 사람인지 알겠더라"며 "인간적으로 굉장히 성숙하다. 힘든 일을 많이 겪고 상처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성숙하더라. 그런 이상민 씨가 우리 프로그램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평소에 존경하는 여운혁 국장님과 호동이 형이 뭉쳐서 '아는 형님'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그런데 TV를 통해 보니 집중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더라"고 '아는 형님'을 봤던 소감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우리 프로그램이 콘셉트가 두 번정도 바뀌었다. 앞으로 더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계속 트랜드에 맞게 변화하고 또 바뀐 콘셉트에 적응해 하는 것도 재주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언젠가 '빵' 터질 것 같다. 응집됐던 것들이 빵 터져 나올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아는 형님'에는 강호동, 이수근, 김영철, 서장훈, 민경훈, 김희철, 황치열, 이상민 등이 출연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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