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무안타 경기를 했다.
이대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50(36타수 9안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두 차례 출루했다.
1-3으로 뒤진 2회초 첫 타석을 맞았다. 무사 2루에서 콜로라도의 우완 선발 타일러 채트우드의 2구째 투심을 밀어쳤다. 그런데 1루수가 땅볼 타구를 놓쳤고 이대호는 2루까지 내달렸따. 이후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은 범타였다. 4-4로 맞선 3회초 2사 2루에서 채트우드의 3구째 시속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이대호는 8-6으로 앞선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좌완 요한 플란데의 시속 86마일 체인지업에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만 8-6이던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가 실책으로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다.
이대호의 경쟁자 스테펜 로메로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그의 타율은 0.412(34타수 14안타)에 이른다. 또 다른 경쟁자 헤수스 몬테로 역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0.237(38타수 9안타)다. 시애틀은 안타 31개(시애틀 18개·콜로라도 13개)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0대8로 승리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