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를 앞세운 홍익대가 충남대를 꺾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홍익대는 24일 홍익대학교에서 펼쳐진 2016년 전국대학배구리그 B조 경기에서 충남대를 세트스코어 3대0(25-16, 25-15, 25-22)으로 제압했다. 한정성은 17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정성의 강력한 스파이크를 앞세워 1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가져온 홍익대는 김형진이 블로킹까지 곁들이면서 10-5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상대의 범실과 전진선의 속공을 묶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홍익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세트 초반부터 충남대를 강하게 몰아부쳤다. 이대성의 서브 득점과 한성정의 전위 공격을 앞세워 4-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충남대는 2세트 중반 홍익대의 서브 범실과 금태용의 득점을 앞세워 10-11, 한 점차까지 추격을 했다. 하지만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홍익대는 한성정의 높이를 앞세워 충남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성정과 더불어 제경목 박철형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2세트를 25대15로 승리했다.
홍익대는 3세트 초반 충남대의 거센 공격에 4-5로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전진선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틈타 12-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한성정이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17-11, 6점차까지 벌렸다. 이후 홍익대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단 한 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았다. 한성정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25-22, 팀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한성정은 "첫 경기라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 풀려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 구성이 많이 달라져 지난해에 비해 역할도 많이 변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또 "4강을 넘어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적인 역할을 많이 부여받았기 때문에 공격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