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태훈과 박소담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를 위해 영화 감독들이 직접 나선다.
다양한 역할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김태훈과 '검은 사제들'로 단숨에 충무로를 뒤흔든 신예 박소담이 꿈결 같은 드라마 '설행_눈길을 걷다'로 만났다. 김태훈과 박소담은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각각 알코올 중독자와 수녀로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영화 '아저씨', '경주',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등 다양한 작품으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으며 최근 MBC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한 여자를 향한 순애보를 간직한 남자로 분한 김태훈이 이번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알코올 중독자 '정우'로 분해 기존 캐릭터에서 벗어나 색다른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김태훈은 극 중 알코올 중독 증세로 인해 꿈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 경계를 헤매는 '정우'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연기해냈다. 특히, '정우'의 감정이 극대화되는 클로즈업 장면들에선 미세한 떨림까지 소화하며, 캐릭터의 입체적인 표현과 몰입으로 완벽하게 인물을 완성했다.
한편, 영화 '검은 사제들'의 주역으로 관객과 평단에 연기력을 인정 받은 괴물 신인 박소담은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순수하고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로 완벽 변신했다. 박소담은 과거의 모습을 잊고 살아가고 싶어하는 수녀 '마리아'로 분해 기존에 있었던 어둡고 강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 많고 수줍은 모습의 수녀로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사로잡을 것이다.
김태훈과 박소담은 알코올 중독자와 수녀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해주는 그 경계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또한 깊은 상처를 지닌 '정우'가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를 만나 치유되는 과정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극 중 '마리아'의 대사인 "우리의 영혼은 연결되어 있어요. 설명하긴 어려워요."라는 문장은 '정우'와 '마리아'의 관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상승시킨다.
개봉 후 실 관람객들의 극찬을 받고 있는 '설행_눈길을 걷다'가 개봉 4주차까지 영화 감독들의 릴레이 GV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4번의 감독 릴레이 GV는 '설행_눈길을 걷다'를 응원하는 다른 감독들이 직접 진행을 자청해 그 의미가 남다르다.
'카트'의 부지영 감독을 시작으로 '오직 그대만', '깃'의 송일곤 감독, '헤화, 동'의 민용근 감독과 함께 감독의 눈으로 짚어줄 수 있는 연출적 요소와 깊이 있는 영화 뒷 이야기 등을 김희정 감독과 나누어 더욱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오는 29일에는 '동주'의 이준익 감독이 '설행_눈길을 걷다'의 GV를 맡는다. 개봉 4주차를 맞은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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