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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중추' 비첼 "제니트 떠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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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제니트를 떠나고 싶다."

벨기에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이자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의 에이스 악셀 비첼이 속내를 밝혔다. 비첼은 2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데일리미러 등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제니트와 계약기간 1년이 더 남았다. 하지만 나는 더 큰 리그에서 뛰고 싶다. 팀도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며 "100% 확신할 수는 없지만 올 여름 제니트를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비첼은 2008년 벨기에 주필러리그 스탕다르 리에주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어린 나이에도 독보적인 활약으로 벨기에 무대를 평정했다. 유수의 구단들이 비첼을 노렸다.

그러나 이후 행보가 다소 의외였다. 비첼은 2011년 포르투갈의 벤피카를 거쳐 2012년 제니트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에 비해 다소 노출도가 떨어지는 리그다. 그렇게 비첼의 존재감독 희미해져 갔다. 돈만 보고 간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뒤 따랐다. 비첼은 "단순히 돈만 보고 제니트를 택했던 것이 아니다. 나는 여러 구단과 이야기하고 있다"며 "아직 계약이 남아 제니트가 높은 이적료를 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4000만 유로(약 522억원)를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 토트넘이 비첼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