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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첫 독립영화 '걷기왕', 19일 크랭크인…김새벽·김광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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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배우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작 '걷기왕'이 주요 배역 캐스팅을 완료하고 지난 19일 촬영에 돌입했다.

'걷기왕'은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을 걸어서 통학하는 여고생 만복이 우연한 기회에 경보에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육상부 선배 수지와 함께 전국대회 출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반드시 크게 들을 것' 1, 2편으로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백승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심은경은 경보 꿈나무 만복 역을 맡고, 만복에게 경보의 재능을 깨닫게 해주는 육상부 에이스 주지 역에 '거인' '마녀' '우리선희'에 출연했던 배우 박주희가 캐스팅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만복을 경보의 길로 이끄는 담임 선생님 역에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주목받은 독립영화계의 아이콘 김새벽이 낙점됐다.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독선생 역으로 눈도장을 받은 배우 허정도가 엉뚱하지만 학생들을 따스하게 보듬는 육상부 코치로 분한다.

만복의 친구로는 반짝이는 신예들이 나선다. 9급 공무원을 꿈꾸는 단짝 지현 역에 '치즈 인 더 트랩' 윤지원이, 육상보다 정리정돈에 더 소질 있는 육상부 동급생 정돈 역에는 안승균이 캐스팅 됐다. 안승균은 6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박소담과 함께 연극 '렛미인'에 발탁돼 주목받은 배우다.

만복의 아빠는 김광규가 연기하고, 드라마 '시그널'의 김정영은 만복의 엄마로 합류했다. 힙합에 푹 빠진 중국집 배달원이자 만복의 첫사랑 효길 역에는 이미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이 출연한다.

'걷기왕'은 2016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제공=인디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