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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민성욱 최후, '육룡'서 가장 애착가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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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유아인이 "민성욱과 장면, '육룡이 나르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의 '철의 군주' 이방원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아인의 종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이방원 역을 맡은 유아인. 어렸을 때부터 목적 지향적이고 사리 분별이 확실했으며 영민한 두뇌 못지않게 판세를 읽을 줄 아는, 특출난 감을 소유한 비범한 인물을 소화했다.

유아인은 이방원의 수족 조영규(민성욱)에 대해 "영규 형의 죽음으로 인간적인 이방원은 끝났다고 생각했다. 영규 형은 엄마한테 하듯, 친한 친구한테 하듯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세상의 안식을 취할 사람은 없어졌다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1차 왕자의 난 신을 찍을 때 조영규와 교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에서 민성욱 선배와 크게 교감하며 연기했다. 난세 속에서 인간적으로 믿고 따랐던 관계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 순간을 뭉클하게 연기했던 것 같다.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유아인을 비롯해 천호진, 김명민, 신세경, 변요한, 윤균상 등이 가세했고 '뿌리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웰메이드 팩션 사극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