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JTBC 예능이 대대적인 봄 개편에 들어갔다.
봄 개편을 맞아 JTBC 예능 프로그램이 라인업에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013년 6월부터 3년 간 방송됐던 대표 장수 예능이었던 '유자식 상팔자'가 4월 9일 143회를 끝으로 종영을 결정했다. 손범수와 오현경의 MC로 진행되는 '유자식 상팔자'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부모와 자식의 세대 차를 무너뜨리기 위해 스타와 스타의 자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2~3%의 꾸준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낮은 화제성과 진부해진 설정 탓에 결국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
강호동이 출연하는 '펫방' 예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마리와 나' 역시 4월 6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지난 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마리와 나'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반려 동물을 돌보지 못하게 된 주인을 대신해 스타들이 발려 동물을 돌봐주는 '펫방'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을 비롯해 서인국, 심형탁, 이재훈, 은지원, 김민재,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와 김진환 등 대세 연예인들이 함께 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 만큼 높은 시청률이나 화제성은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아이돌 그룹 위너의 단독 예능 '반달친구'가 4월 23일 오후 9시 40분으로 첫 방송 날짜를 확정했다. '반달친구'에서 '꿈의 어린이집'을 개설하고 맞벌이 가정의 4~7세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이들과 소통한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친 아이돌과 맞벌이 부모 아래서 혼자에 익숙한 고독한 아이들이 함께 만나 친구가 되는 과정을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담아낼 이 프로그램에서 위너는 아이들과 함께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진솔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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