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닝과 투구수 늘리는데 중점을 맞췄다."
첫 등판을 무난하게 마친 정대현은 "첫 등판이라 이닝과 투구수를 늘리는데 중점을 두었다. 제구도 잘 됐고 경기도 잘 풀려서 좋다. 시즌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kt 선발 투수 좌완 정대현이 첫 시범 경기 등판에서 완급조절을 잘 했다.
정대현은 19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 다이노스와의 2016시즌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⅔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0㎞. 가장 느린 커브는 79㎞를 찍었다. 변화구는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던졌다.
정대현은 4회 NC 김성욱에게 동점 솔로포를 맞기 전까지 이렇다할 위기가 없었다.
1회 1볼넷(박민우) 1사구(테임즈)로 약간 흔들렸지만 실점을 막았다.
2회엔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김성욱 손시헌 김태군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도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정대현은 스트라이크존 좌우 구석을 잘 이용했다. 구위가 아닌 완급 조절과 제구로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정대현은 4회 2사 후 김성욱에게 홈런을 맞았다.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이 김성욱의 방망이에 걸렸다. 정대현의 실투라기 보다는 김성욱의 노림수에 정확하게 걸렸다. 5회엔 1안타 무실점.
정대현은 6회 2사 주자 1.2루에서 두번째 투수 고영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영표는 6회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정대현은 좌완 정성곤, 사이드암 엄상백과 4~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kt가 NC를 2대1로 제압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