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중기가 대세다.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여심을 사정없이 흔들고 있다. 액션부터 멜로까지 안되는 게 없는 연기력은 물론 손발 오그라 들면서도 다시 한번 듣고 싶은 명대사들로 시청자들의 혼을 빼놓고 있다. 김은숙-김원석 작가의 차진 대본과 송중기가 만나 완성한 '태양의 후예'표 '화살 어록'을 살펴봤다.
▶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
5회. 파병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강모연(송혜교)에게 "허락 없이 키스한 거 말입니다. 사과할까요, 고백할까요"라고 군대식 돌직구 고백을 던진 유시진 대위에 여심은 심쿵했다.
▶ "미인과 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이라."
1회. 강모연에게 폭행범 오해를 산 유시진 대위. "미인과 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게 내 원칙"이라며 능글맞게 위기를 모면했다. 그리고 이내 김기범(김민석)을 구하다 다친 상처를 치료해주는 강모연에게 호감을 느끼고 "의사면 남친 없겠네요, 바빠서"라며 적극적으로 대시하기도 했다.
▶ "이 시간 이후로 내 걱정만 합니다."
4회. 강모연의 부탁을 들어주려다 징계를 받은 유시진 대위. 이에 강모연은 영내 구금 중인 그를 찾아가 "환자가 안 깨어난다"며 미안해했다. 그러나 "이 남자 저 남자 너무 걱정하는 남자가 많은 것 아닙니까. 헤프게 굴지 말고 강 선생은 이 시간 이후로 내 걱정만 합니다"라고 쿨하게 받아치는 유시진 대위의 모습에 여심은 또 한번 술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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