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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지하화…지상구간은 일반도로·공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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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선이 50여년 만에 지하화 된다. 지상 구간은 일반도로와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하는 등 민자사업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해 이번주 조사가 시작됐다.

국토부는 민간의 사업제안서와 조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적격성 조사를 완료하고 제3자 제안, 사업자 선정,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경인선은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이다. 경인선 지하화 사업(서인천∼신월 11.66km)은 작년 4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발표됐다.

현재 8차로인 경인선을 지하 6차로와 지상 6차로, 총 12차로로 늘리고 이용자들이 지하의 고속도로와 상부의 일반도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

2020년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통행속도가 평균 시속 44㎞에서 시속 90㎞로 두 배 이상 빨라져 연료비 절감 등으로 연간 약 1천350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전망이다.

지하 고속도로는 투자위험분담방식을 적용한 민자로 추진해 통행료를 낮추고, 상부 일반도로는 무료화해 도로이용자들의 통행료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존 경인고속도로가 지나던 공간에는 녹지공간을 8만㎡ 이상 조성하고 기존 나들목·영업소 유휴부지 활용방안을 마련해 경인선이 도시재생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상부도로 정비는 지하 고속도로 개통 후 약 2년간 진행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