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송혜교가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송혜교는 "'풀하우스' 이후로 처음 밝은 캐릭터를 하게 됐다. 한번도 작품할 때 계획적으로 한적은 없는 것 같다. 하다 보니 그런 그림들이 그려졌다. 이번에 대본 받고 너무 즐겁게 읽었다. 처음 캐릭터는 지금보다 좀더 얌전했다. 그런데 작가님이 내 안에 밝은 기운들을 캐치해주셔서 대본에 많이 반영해주셨다. 그래서 이전보다 입체적으로 많이 바뀐 캐릭터다. 너무 재밌어서 하게 됐는데 이렇게까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 받을 줄은 몰랐다. 오랜만에 무거운 작품만 하다 밝은 캐릭터를 하니까 처음엔 재밌겠다고 시작했지만 막상 코믹 연기가 너무 어려웠다. 거의 10년 만에 다시 재밌는 캐릭터를 하게 되니까 처음엔 감이 안잡히더라. 초반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같이 호흡하는 배우들이 워낙 잘하고 잘 맞춰주셔서 느낌을 빨리 찾았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조명한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다. 작품은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김은숙 김원석 작가의 차진 대본, 이응복 백상훈PD의 연출력 등 3박자가 고루 맞아 떨어졌다는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시청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연일 화제성 지수 면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도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중국에서는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를 통해 한국과 동시 방영되고 있는데, 누적 조회수 4억 4000만 건을 기록하며 2014년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SBS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었다. 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누적조회수 25억 뷰를 돌파,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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