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남자같이 하고 다녀서 고민인 아버지가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요리 보고 조리 봐도 아들 같기만 한 내 딸'이라는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출연한 사연의 주인공은 짧은 머리 모양과 굵은 목소리 등 소년 같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딸은 "아버지는 나에게 조신하게 행동하라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씻고 알몸으로 하고 다닌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버지는 "남자에 대한 호기심을 줄이기 위해 알몸으로 다닌다"며 "문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해명했다.
치타는 "딸이 19살인데 성에 관한 호기심이 커질 때이다. 그런데 남자에 대해 안 궁금할 거 같다"고 꼬집어 말했다.
또 아버지는 "딸은 방사선과에 가는 게 꿈이라 여성의 몸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면접 볼 때 탈락할 수 있을까 걱정 된다"고 염려를 했다.
그러나 딸은 "외모보다 지성과 인성을 먼저 가꿀 것이다"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이후 딸은 제작진들의 도움을 받고 긴 머리카락과 화사한 화장, 분홍색 옷으로 치장을 하게 됐다. 그는 어색해 하며 "좀 있으면 나도 바뀔 테니 너무 강요 안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