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JYP가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의 외설문구 의상에 사과했다.
JYP는 15일 스포츠조선에 "회사에서 의상을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해 죄송하다.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팬들과 대중들에게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번 사과는 지난 13일 트와이스 멤버들과 함께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쯔위가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들과 소녀시대의 'Gee'를 부르며 특별 무대를 펼칠 때 입었던 의상에서 시작됐다.
쯔위가 입은 티셔츠에는 'Hoes take off your clothes'라고 적혀 있었다. '매춘부가 당신의 옷을 벗긴다'는 의미다. 물론 'Hoe'의 사전적 의미는 '괭이'를 뜻한다. 하지만 매춘부를 뜻하는 'whore'(매춘부)와 발음이 비슷해 영미권에서는 매춘부를 뜻하는 은어로도 사용된다.
방송 후 SNS와 국내외 커뮤니티에서는 '인기가요'가 10대들이 즐겨보는 방송일 뿐만 아니라 외설적인 문구가 적힌 티셔츠는 열일곱 소녀가 입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중국 매체들도 쯔위의 의상논란을 보도하며 '기생' 등의 표현으로 매춘부를 의미하는 글임을 전하면서 "이런 옷은 16살 쯔위를 입게해서는 안될 실수였다.이 무대는 소녀시대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시작되었는데 옷때문에 논쟁이 붙었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쯔위의 대만 국기 논란에 대해 JYP의 대응에 불만이 쌓이면서 해당 기사의 댓글에는 "회사의 관리 시스템이 엉망이라 16살세 소녀가 당한다"는 부정적 반응이 대다수다.
앞서 쯔위는 지난해 11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의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해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대만을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여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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