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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 4단계 총 14권 완간! 특수학급 학생과 교사를 위한 우리글 대안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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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 4단계 총 14권 완간! 특수학급 학생과 교사를 위한 우리글 대안 교과서

특수 학급 교사들이 만든 '우리글 읽기 대안 교과서'가 완간됐다. 도서출판 다음생각은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 4단계를 총 14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는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가 좋은 국어수업에 대해 몇 년간 고민과 노력을 하여 만든 수업자료다. 서울경인특수학급교사연구회는 1992년부터 특수학급 교사들이 모여 통합프로그램, 교사연수, 교육 과정 개발, 학습자료 제작을 해 온 교사연구모임이다.

교사들은 읽기를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를 제공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치고자 글을 쓰고 활동지를 만들었다. 특히 책 속의 그림과 편집 과정에서 덕원예술고등학교 학생 등 많은 사람의 재능 기부가 있었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교사들은 이 교재를 수업에 활용, 수업의 흥미를 배가시켰고, 결과는 아이들의 독해력 향상으로 나타났다. 저자인 교사들은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국어공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책으로 공부할 대상은 문장 읽기 수준에 있는 모든 학생이다. 특수학급이나 특수학교에 재학하는 초중고교생, 읽기에 어려움이 있는 학습 부진 학생, 한글을 배우기 시작하는 다문화 학생, 재외교포 등이다.

현재 일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는 특수학급용 교재가 따로 없다. 일반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로 수업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화된 교육내용을 담은 '선생님이 만든 좔좔 글읽기'는 특수 학생들의 언어발달 능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수학급 학생이 독해와 국어공부를 쉽게 할 수 있는 이 책은 5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짧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둘째, 각 단계는 읽기 이해의 수준별로 분류해 제작했다. 셋째, 다양한 종류의 글을 접하도록 제시했다. 넷째, 읽기 이해 능력 중심으로 접근한다. 이와 함께 듣기, 말하기, 쓰기를 함께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제시했다. 다섯째, 읽기를 천천히 배우는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공부할 수 있도록 단계를 세분화했다.

또한 학생을 가르치는 지도교사를 위한 파트도 마련됐다. '꼭지별 내용 체계'는 주제에 관한 꼭지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정리되어 있다. 수업계획을 세울 때 활용하거나 평가할 때 체크리스트로 사용해도 좋다. '좀 더 활용해 보세요'는 각 권에서 다루고 있는 글의 종류를 가르치는 방법이나 참고사항 등을 정리했다. '선생님께 한마디'에는 교사가 참고할 만한 지도방법을 학습지 하단에 제시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