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병'이 영국을 또 다시 들끓게 하고 있다.
FA컵 8강에서 상대 선수를 깨무는 논란을 일으킨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징계를 받게 됐다.
15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코스타의 부적절한 행위를 징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타는 13일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벌어진 에버턴과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FA컵 8강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39분 에버턴의 가레스 배리와 몸싸움을 벌이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런데 이상한 장면이 포착됐다. 코스타가 배리의 목 주위를 무는 듯한 행동이 중계화면에 잡힌 것이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잘하는 '깨물기' 논란을 일으켰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코스타에게 또 다른 비신사적 행동에 대한 설명까지 요구했다. 하프타임 때 에버턴 팬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이었다. 코스타는 17일까지 소명할 시간을 갖는다.
코스타는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고 누적을 당한 상태다. 이번 주말 웨스트햄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특히 이번 징계 정도에 따라 출전 금지 경기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