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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옥 감독, 女 청소년 전임지도자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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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의 주역 오성옥이 여자 주니어-청소년 대표팀 전임지도자에 취임한다.

대한핸드볼협회는 11일 오 감독을 여자 주니어-청소년대표팀 전임지도자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오 감독은 여자 국가대표팀 소집시 코치로 합류해 임영철 감독을 돕게 된다.

오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여자 핸드볼의 얼굴이었다. 동방여고 시절이던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시작으로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데 일조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96년 애틀란타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각각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내는 데 앞장서는 등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기록했다. 또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기도 했다. 실업 무대에선 일본에서 팀의 7회 연속 리그 우승 및 5회 연속 최우수선수(MVP) 선정, 유럽 오픈 3회 연속 MVP 등극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08년 현역 은퇴 후 일본으로 건너가 2010년부터 히로시마 메이플레즈 감독으로 데뷔, 2013년 우승 및 일본실업핸드볼대회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하는 등 4년간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오 감독은 "한국 여자 핸드볼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 발굴과 함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선수 지도를 통해 대한민국 핸드볼이 세계 무대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자 주니어-청소년 전임지도자는 박성립 감독으로 결정됐다. 박 감독은 2005년 국가대표팀 코치를 시작으로 2014~2015년 남자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2014년 아시아선수권 준우승, 2015년 세계선수권에선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후보선수 핸드볼 전임지도자 자리엔 장인익 전 코로사 감독, 초중고 엘리트 핸드볼팀을 순회하는 전임 골키퍼 코치로 한경태 전 여자 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임명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