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승주 조교사(부경)이 3월 첫 주부터 무서운 기세를 드러냈다.
권 조교사가 속한 33조 마방에서는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 펼쳐진 3월 첫째 주 경주에 총 9차례 나서 4승(2위 3회)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다. 4일 첫 출전한 '라온블루'가 준우승을 한 것을 시작으로 '올소우넘버원(우승)', '동남천하(준우승)'으로 100% 입상을 기록했다. 6일에도 '스카이선(우승)', '대종천(준우승)', '끝판여왕(우승)', '돌아온현표(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돌아온현표'는 1800m 경주에서 국내 최고 기록(1분51초9)을 작성하면서 대미를 장식했다.
권 조교사는 렛츠런파크서울 11기 기수 출신이다. 1993년 조교사로 전업해 85승을 기록한 뒤 2012년 3월 부경으로 이적했다. 부임 후 113승을 기록하며 통산 198승을 올렸다. 권 조교사가 이끄는 33조 마방에는 2015년 최강 암말로 선정된 '헤바'를 비롯해 그랑프리준우승마인 '금포스카이', 전성기 기량을 뽐내고 있는 '돌아온현표' 등이 대표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