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뮤지, 유재환이 3월의 마지막 금요일밤을 이태원에서 불태운다.
세 사람은 오는 25일 저녁 8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현대카드 UNDERSTAGE(언더스테이지)'에서 '취한 하루' 공연을 펼친다.
윤종신 큐레이터가 이끄는 '취한 하루'는 무한정 제공되는 맥주를 마시며 음악을 즐기는 콘셉트로 진행돼 기존 공연과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난 11월 윤종신, 조정치, 딕펑스 공연이 큰 호응을 얻은 이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취한 하루' 두 번째 공연은 재치 넘치는 세 남자 박명수, 뮤지, 유재환이 함께 한다.
평소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에 애정을 보여온 박명수는 'G.Park(지팍)'이라는 예명으로 DJ 활동을 하고 있으며, UV(유브이)의 멤버 뮤지는 '이태원 프리덤', '쿨하지 못해 미안해', '오예스(Oh Yes)' 등 위트있는 음악들을 직접 만들며 음악적 역량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여러 공연에서 디제잉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박명수의 남자' 유재환은 '커피', '꽃같아' 등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들은 신나는 디제잉은 물론 감미로운 노래와 관객들과 소통하는 토크 타임까지 금요일밤 '이태원 프리덤'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공연 홍보에 있어서도 이들의 센스가 엿보인다. 유재환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취한 하루 콘서트!! 3월 25일 찾아뵙겠습니다!!! 많이 찾아주시면 너무나 감사드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충격적인(?)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술에 취한 듯 발그레한 볼이 특징인 '숙취 메이크업' 효과를 박명수, 뮤지, 유재환의 얼굴에 각각 입힌 것으로,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관람하는 '취한 하루'의 콘셉트를 재치 있게 표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