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의 출시 전 예약판매를 하지 않는다. 대신 전국에 체험존을 마련, 소비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전시장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10일 이통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21일부터 'G5와 프렌즈(G5와 연결해 쓸 수 있는 모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을 전국 1천500여 개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촌 현대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인파가 붐비는 장소에서 체험행사와 이동식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G5는 스마폰인 동시에 모듈 교체를 통해 다양한 기기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LG전자가 소비자의 체험을 강조, 판매량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움짐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G5는 확장형 모듈이라 불리는 특수 부품들을 조립해 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단에 위치한 배터리케이스 부를 빼내고 부품(LG 캠 플러스·LG 하이파이 플러스)을 끼워넣으면 보조 배터리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디오 플레이어로 사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G5의 출시일을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3월말에서 4월초 출시할 계획을 세웠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출시 이후 2주간은 구매자 모두에게 카메라 모듈 'LG 캠 플러스'와 배터리팩을 공짜로 주는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