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맹활약을 펼친 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AS로마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대0으로 이겼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대0으로 이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대0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패한 로마는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로마는 전반 13분 살라가 환상적인 돌파로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린 후 엘 샤라위가 흘려준 볼을 제코가 완벽한 찬스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허무하게 밖으로 향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9분 호날두, 20분 모드리치의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27분 로마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반칙을 주장하는 사이 살라가 빠르게 공을 받으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공은 옆그물을 때렸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에도 로마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4분 살라가 또 다시 완벽한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슈팅은 허무하게 광고판을 때렸다. 후반 10분 플로렌치가 빠른 스피드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레알은 나바스가 간신히 걷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바스케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가 빠르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의 유럽챔피언스리그 90번째 골이었다.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22분 추가골까지 넣었다. 호날두의 패스를 받은 하메스가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경기를 2-0으로 만들었다. 후반 24분엔 바스케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완벽한 찬스를 놓쳤다. 2골을 내준 로마는 추격의지를 잃으며 반격에 실패했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2대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