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슈가맨' 규현, 규발라의 위엄…희열 팀 사상 첫 4연승 (종합)

by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슈가맨'

8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슈주 규현과 위너 강승윤, 송민호, 남태현이 쇼맨으로 출연해 역주행송 맞대결을 펼쳤다. 슈가맨으로는 '주 뗌므' 해이와 '한 사람을 사랑했네' 한경일이 등장했다.

연대 영문과·불문과를 졸업하고, 4개 국어에 능통, 한국 무용과 피아노, 바이올린까지 섭렵해 '원조 엄친딸'로 불린 해이는 변함없이 청순한 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10대 방청객까지 사로잡았다.

현재 영문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라는 해이는 그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방송에서만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했고, 남편 조규찬과 함께 미국 유학을 떠나 하고 싶었던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쇼맨 규현의 추천을 받고 등장한 슈가맨은 '한 사람을 사랑했네'의 한경일.

규현은 "음악 수업 시간에 이 노래를 불렀을 때 가수를 해보지 않겠느냐는 말을 들었다"며 "그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 내 인생에서 정말 의미있는 곡이다"라고 추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경일은 또 다른 대표곡 '내 삶의 반'도 열창해 출연자와 방청객을 열광케 했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던 한경일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한경일은 "기획사 측에서 2% 부족하다고 생각했는지 작전을 세웠다"며 "갑자기 사장님이 100만원을 주면서 동해를 다녀오라고 했다. 날 잠적 시킨 후 노이즈 마케팅을 해서 신문 1면에 나오게 하려고 했던 거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러나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기사화도 별로 안 됐다. 방송 관계자들한테는 배은망덕한 사람으로 낙인 찍혔다. 그래서 섭외도 잘 안 됐고, 앨범을 내도 반응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후 한경일은 2013년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원해 화제가 됐다.

한경일은 "방송을 못 해서 10년이 흐르고 나니까 너무 절실해졌다. 난 이 길만이 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으로 도전했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역주행 송 대결은 국내 최고의 기획사인 SM과 YG 소속 아이돌의 빅매치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먼저 재석 팀의 위너가 '2016 주 뗌므'를 선보였다. 샹송풍의 밝고 깔끔한 음색이 돋보였던 원곡을 R&B 기반의 하우스가 가미된 팝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위너의 트렌디한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이어 희열 팀 규현의 '2016 한 사람을 사랑했네' 무대가 공개됐다. 이별의 슬픔을 가득 담은 록발라드 원곡을 어쿠스틱 미디엄 템포 팝 장르로 재해석한 곡에 규현 특유의 감미롭고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무대였다.

30, 40대에서 아슬아슬하게 이기던 재석 팀을 희열 팀이 20대에서 7표 차로 역전했고, 마침내 10대에서도 역전해 사상 첫 4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