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역대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에 도전한다.
결전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K리그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팀 FC서울과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충돌한다.
이번 시즌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고 있다.
전북은 비시즌 동안 지난 시즌 득점왕 김신욱을 비롯해 김보경 이종호 고무열 김창수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싹쓸이' 했다. 또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로 측면 공격력을 보강했다. 서울도 '골신' 데얀을 영입해 기존의 아드리아노, 박주영과 함께 '아!데박'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또한 정인환 주세종 신진호 조찬호 심우연 등을 영입, 팀의 약점을 보완했다.
전북과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두 경기를 통해 전력을 평가받았다. 팬들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두 팀의 경기력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7일에는 전북의 역대 K리그 홈 경기 최다 예매 인원(시즌권 포함 현재 1만3247명)을 경신했다. 전북은 역대 K리그 홈 개막전 최다 관중(2002년 안양LG전 3만1520명)을 넘어 K리그 홈 경기 최다 관중도 기대하고 있다.
전북의 역대 K리그 홈경기 최다 관중은 2009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때 들어찬 3만6246명이다. 역대 홈 경기 최다 관중은 2011년 아시아축구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알사드전)의 4만1805명이다.
전북은 만원 관중을 대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전주시의 협조를 받아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 노선으로 구성된 1994 버스를 전주 3지역(송천동, 아중리, 평화동 방면)으로 대폭 확대, 팬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홍보하고 있다.
또 전북도청과 종합경기장, 송천동 농수산물 센터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도 추가 배차하기로 했다.
전주시설관리공단에서도 주차장 문제 해결에 나섰다. 남측 견인차 보관소의 장기 견인차량을 다른 장소로 이동 조치했다. 동측에서도 장기 주차 차량의 이동주차를 권고하고 있다. 경기 후에는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동측 주차장에 호남제일문 방향으로 향하는 퇴출로를 추가 개설했다. 11일 오전 6시부터는 사전 주차 통제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대책을 위해선 덕진구청, 시민교통과, 교통안전과, 덕진 경찰서, 해병전우회, 온누리 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등 10개 유관기관 및 부서가 함께하는 상황반을 만들고 협조체계를 구축해 개막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람 편의를 돕기로 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