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항공이 지난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모든 임직원들이 여성으로 구성된 아디스아바바-키갈리 항공편을 운항했다고 9일 밝혔다. 특별 항공편은 에티오피아 항공의 기업 신념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여성 역량 강화' 도모의 일환으로 이뤄졌다는 게 에티오피아 항공 측의 설명이다.
여성운항팀이 운항한 특별기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로 향한 해당 항공편으로 조종사 및 승무원을 비롯한 운항 업무뿐만 아니라 공항운영, 항공교통관제, 항공 안전 및 보안, 예약발권 등의 지상 업무 담당 임직원까지 전원 여성으로 구성, 운영됐다.
테올데 게브레마리암 에티오피아 항공 CEO는 "에티오피아 항공은 항공 교육 기관인 '에티오피아 항공 아카데미(Ethiopian Aviation Academy)' 신축 개관 등을 통해 청년들에게 우수하고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많은 여성들이 조종사, 항공 정비사, 승무원, 엔지니어, 기업가 등 항공 전문가로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