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무리뉴 감독의 비판 속에 팀을 떠난 전 첼시 팀 닥터 에바 카네이로가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카네이로의 변호인단은 7일(한국시각) 영국 노동법원에서 첼시 측과 조정을 가졌다. 카네이로 측 변호인단은 조정 뒤 영국 현지 언론을 통해 "오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진 않았다. 쌍방 간의 격차가 컸다"며 "카네이로는 먼저 무리뉴 감독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8월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카네이로가 후반 막판 부상한 에당 아자르를 치료하기 위해 경기장에 들어가자 '선수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경기장 안에 들어갔다'며 2라운드부터 카네이로가 벤치에 앉지 못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무리뉴 감독이 아자르의 치료를 마치고 돌아오는 카네이로를 향해 욕설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카네이로는 결국 첼시 팀닥터직에서 사임한 뒤 무리뉴 감독과 첼시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카네이로와 첼시가 조정에 합의하지 않으면 결국 정식 재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이 이미 첼시 감독직에서 경질되면서 팀을 떠난 만큼 문제는 장기화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