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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에밋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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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을 수 있을까.

오세근은 4분 정도 막다가 나가 떨어졌다. 마리오 리틀은 적극적으로 달려들다가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양희종은 거리를 두고 골밑 돌파를 미연에 방지하려 했지만 순간적은 스피드에 알고도 당했다.

전주 KCC 안드레 에밋이 또 한번 결정적인 활약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PO플레이오프 1차전. KCC가 안양 KGC를 80대58로 제압했다. 에밋은 35분31초를 뛰며 2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승진(15득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태풍(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뒤를 받쳤다. 이날 승리로 KCC는 73.7%의 확률을 잡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적은 38번 중 28번이었다. 추승균 감독은 사령탑으로 치른 플레이오프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에밋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8점을 몰아 넣었다.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받는 3점슛이 거푸 2방 터졌다. 1쿼터 13득점을 기록한 그는 2쿼터 2득점, 3쿼터 3득점, 4쿼터 9득점을 기록했다. KGC는 경기 내내 오세근, 마리오, 양희종이 번갈아 그를 막아 섰지만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원체 뛰어난 테크니션이었다.

에밋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오세근이 날 막으면 협력 수비가 들어올 것이라고 봤다. 외곽에서 슛 찬스가 났다"며 "오늘 동료들이 나를 도와줬다. 덕분에 슛 찬스가 많이 나와 쉽게 던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주 동안 준비를 많이 해서 큰 걱정은 안 했다. 컨디션도 좋았다"며 "코트 밸런스를 잊지 않도록 주위에서 도와줬다. 훈련 때 집중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전주실내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