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장하나(24·비씨카드)가 2016시즌 들어 벌써 시즌 2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5위로 진입, 리우올림픽 출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장하나는 지난 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 시즌 2승 째를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09점을 기록, 지난주 10위에서 5계단 상승한 5위에 안착했다.
리디아 고(19·뉴질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렉시 톰프슨,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가 각각 2-4위를 차지했다.
2016 리우올림픽을 겨냥한 한국 선수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골프는 이번 리우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기본적으로 국가당 남녀 각 2명이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15위내 선수가 4명이 넘는 나라에 한해 총 4명의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장하나와 박인비 외에도 양희영(27·PNS),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각각 6-8위에, 유소연(26·갤럭시아SM)과 김효주(21·롯데)가 각각 10위와 12위를 기록중이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무려 7명의 선수가 포진해있다. 이밖에도 이보미(28·마스터즈GC)가 18위, 최나연(29·SK텔레콤)이 20위로 뒤를 따른다.
이처럼 올림픽 출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다보니, 선수들간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싱가폴에 입국하던 중, 공항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을 포기했다. 전인지의 부상은 장하나의 여행용 가방에 부딪힌 것이 원인으로, 이 때문에 전인지 측은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장하나 측은 "안타깝고 미안하다. 쾌유를 빈다. 다음 대회에서 봤으면 좋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