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금토 저녁을 '시그널'의 장기미제 수사팀이 책임진다면, 월화 저녁은 '피리부는 사나이'의 위기 협상팀이 책임진다.
7일 첫 방송되는 월화극이자 tvN이 내놓는 또 다른 장르 드라마인 '피리부는 사나이'가 '시그널'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미제 수사팀'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추적하는 범죄 수사극인 '시그널'과 달리 '피리부는 사나이'는 경찰 내 '위기 협상팀'의 이야기를 전면으로 내세운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다가올 수도 있는 '위기 협상팀'이란 테러리스트, 인질범 등 범죄자들과 대화 협상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조직이다. 드라마는 일촉즉발 상황에서도 끝까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위기 협상팀'과 시대가 낳은 괴물 '피리부는 사나이'의 대립을 그린다.
특히 제작진은 '협상' 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만큼 위기협상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마쳤다. '시그널'이 실제 미제 사건을 바탕으로 해 사실감을 높였던 것 처럼 '피리부는 사나이' 역시 미국 NYPD와 FBI에서 위기 협상 과정을 수료한 후, 2011년 우리나라에 위기협상 연구센터를 설립한 용인 경찰대학교 경찰학과 이종화 교수의 자문을 받아 테러 현장에서의 위기 협상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대본에 그대로 담았다.
'시그널'이 단순히 미제 사건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미제 사건으로 인한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고통과 슬픔에 대해 초점을 맞추는 것 처럼 '피리부는 사나이'이 역시 협상을 통한 사건 해결에만 주목하는 게 아니다. 소통의 부재로 인해 태어난 괴물을 통해 '소통의 중요성'에서 대해 말하고 진심어린 대화로 분노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길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피리부는 사나이'는 '라이어 게임'의 연출 김홍선과 작가 류용재가 의기투합한 작품. 신하균, 유준상, 조윤희 등이 출연한다. 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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