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모드리치가 크로아티아대표팀 감독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앉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모드리치의 유리몸은 시한 폭탄이었다. 모드리치는 최근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모드리치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5~2016시즌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0대1 레알 마드리드 패) 홈경기 중 발목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모드리치는 3일 레반테와의 리그 27라운드(3대1 레알 마드리드 승)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모드리치의 부상소식에 안테 카키치 크로아티아대표팀 감독도 울상 지었다. 6월 열릴 유로2016 본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오래 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드리치 복귀를 전했다. 카키치 감독도 미소 지었다. 카키치 감독은 스페인 스포츠전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그는 90분 동안 팀에 헌신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크로아티아에 젊은 선수들이 많다. 경험이 부족하다. 모드리치는 경험과 노련함을 가져다 줄 최적의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