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벵거 감독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시티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1대2 아스널 패) 종료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결과다. 선수들이 많이 위축되고 분위기가 가라 앉아있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4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2015~20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패배 이후 3연패를 기록중이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3연패를 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리그 우승경쟁보다 현재 분위기가 우려된다"며 "비록 세 경기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연속으로 지는 것은 언제나 팀에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악재가 겹쳤다. 경기 막판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다. 수비의 핵심 로랑 코시엘니도 부상으로 결정한 상황이었다. 벵거 감독은 "뼈 아픈 일이다. 부상 위험은 언제나 도사리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시점에서 꼭 필요한 선수들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아스널은 5일 지역 라이벌인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벵거 감독은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하지만 체흐와 코시엘니는 토트넘전에도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