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결혼 계획을 발표한 허일후 MBC 아나운서와 김지현 MBC PD는 4년8개월 동안 남의 눈을 피해(?) 사내연애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이날 MBC 아나운서국 웹매거진 '언어운사'에 결혼 사실을 알리면서 "같은 회사다 보니 오며 가며 마주치게 됐고 제가 먼저 반했다"고 커플이 된 사연을 소개했다.
허 아나운서는 "크게 다툴 일이 없을 만큼 서로 이해를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서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부가 되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허 아나운서는 "결혼을 한다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면서 "(김지현PD와)함께 할 수 있음에 행복하고 감사하지만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오는 20일 화촉을 밝힐 예정이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해 지난 2006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뽑혔다.
MBC '세상을 여는 아침', '우리말 나들이' 등에서 안정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MBC의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현재 MBC FM4U '비포선라이즈 허일후입니다'의 DJ로 활약하고 있다.
김지현 PD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 MBC 프로듀서로 입사해 했으며 최근 화제를 모은 윤두준·김슬기 주연의 MBC 단막극 '퐁당퐁당 LOVE'를 연출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스포츠조선닷컴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