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선발 투수 우완 앨런 웹스터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아쉬운 피칭을 했다.
그는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동안 6실점했다.
변화구(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제구가 흔들렸다. 최고 구속은 151㎞였다. 직구 구속이나 무브먼트는 나쁘지 않았다. 또 야수 실책까지 겹쳐 더 고전했다.
웹스터는 연습경기에서 두번째 실전 등판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KIA와의 연습경기에 첫 등판, 2이닝 2안타 1탈삼진으로 1실점했었다.
1회 2안타 2사구로 2실점했다. 그리고 2회에도 3안타 1볼넷으로 4실점했다.
웹스터는 1회 선두타자 조동화(SK)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3번 타자 최 정을 사구로 내보냈다. 박정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번 타자 이재원도 사구로 출루했다.
2회엔 2사 후 1루수 구자욱의 에러로 추가 실점한 후 계속 흔들렸다. 최 정(좌전 안타) 박정권(중월 2루타) 고메즈(우전 안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웹스터는 3회부터 마운드를 좌완 조현근에게 넘겼다.
웹스터는 삼성과 지난해 12월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했다. 웹스터에 대한 평가를 하기에 이른 감이 있다. 아직 완벽한 몸상태라고 볼 수도 없고, 또 100% 전력 투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시범경기에서 어떤 피칭을 하는 지 지켜봐야 한다.
이날 삼성은 SK와 난타전 끝에 12대14로 졌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