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같이 하자."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상대 투수의 위협구에 발끈하고 나섰다. 연습경기지만 사령탑이 경기 도중에 감정 표현을 하는 건 이례적이다.
SK는 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1회초 SK 공격에서 삼성 선발 투수 앨런 웹스터의 초구가 김동엽(SK)의 머리 쪽으로 날아갔다.
고의적인 위협구는 아니었다. 웹스터는 경기 초반 몸쪽 변화구가 맘먹은 대로 꽂히지 않았다.
김동엽에 앞서 3번 최 정과 6번 이재원이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참다 못한 김용희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한마디를 할 수밖에 없었다.
웹스터는 1회 2안타 2사구로 2실점했다. 웹스터는 삼성과 지난해 12월 총액 85만달러에 계약했다.
오키나와=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