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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안재욱-장용, 부자간의 묵직한 눈물 '몰입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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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안재욱과 소유진의 상처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 3회 에서는 지난 방송 말미에 벌어진 김청(이점숙 역)의 밀가루 세례 후 당사자들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그간의 상황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소유진(안미정 역)과 권오중(윤인철 역)이 이혼하게 된 자세한 경위가 드러났고 이에 성병숙(장순애 역)은 권오중과 왕빛나(강소영 역)에 분노를 표했고 "너의 두 인간 내 눈에 띄지 말어"라는 말을 내뱉고 빵집을 나섰다.

성병숙은 겉으로는 담당한 척 했지만 손녀의 상처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렸고, 소유진은 여전히 상처를 감추며 씩씩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

한편, 아내와 사별 후 5년이 흘렀음에도 홀로 사는 아들이 안타까운 박혜숙(오미숙 역)은 안재욱(이상태 역)을 불러 선을 보라 했으나 안재욱은 "생각을 해볼게요"라 말하며 그 자리를 모면하려 하였고, 박혜숙은 자신의 뜻을 강하게 전달하며 안재욱의 맞선을 관철시키고자 하였다.

장용(이신욱 역)은 집을 나서는 안재욱을 따라 나와 동네 골목 어귀 계단에 나란히 앉아서 박혜숙의 마음을 이해하고 따라줄 것을 간곡히 얘기했다. 안재욱은 그 계단을 보며 사별한 아내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그리움과 일찍 떠나 보낸 원통함을 토로하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

한편, 안재욱은 빵집에서 소유진의 아픔을 알게 되었고, 소유진 또한 직장동료를 통해 안재욱이 사별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서로의 가슴 아픈 사연을 알게 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극 말미 아내를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안재욱과 그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눈물 맺힌 장용 부자의 모습은 뭉클함과 공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싱글맘과 싱글대디가 인생의 두 번째 사랑을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과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좌충우돌 감성코믹 가족극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유쾌한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가 다섯' 4회는 오늘(28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