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표향 기자] 서울시가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귀향'을 특별상영한다.
서울시는 배급사 와우픽쳐스와 협의를 거쳐 3월 1일 남산 서울애니센터에서 '귀향' 특별 상영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취지다.
서울애니센터 내 179석 규모 애니시네마에서 오전 10시 40분 첫 상영을 시작으로 오후 1시, 오후 3시 20분, 오후 5시 40분, 총 4회 상영된다. 입장료는 성인 8000원, 청소년 7000원, 일반단체(20인 이상) 및 장애인 6000원이다. 상세한 정보와 예매안내는 서울애니센터 홈페이지(http://www.ani.seoul.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귀향'의 극장 상영이 종료된 이후에는 도서관, 구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시의 '독립영화 공공상영회'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귀향'은 조정래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완성됐다. 크라우드 펀딩으로 7만 5000여명의 시민이 제작비의 절반 가량인 12억여 원을 후원했고, 배우와 제작진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24일 개봉해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귀향'은 27일까지 누적관객수 75만 명을 기록, 개봉 나흘 만에 손익분기점(6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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