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슨 실바와 마이클 비스핑의 경기가 '파이트 오브 나이트'로 선정됐다.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는 UFC 파이트 나이트 84 메인이벤트 앤더슨 실바와 마이클 비스핑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1, 2라운드에서 비스핑은 실바의 안면에 펀치를 적중시키며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3라운드 종료 직전, 비스핑이 마우스피스가 빠져 이것을 심판 허브 딘에게 알리려다가 실바의 펀치 연타에 충격을 입었다.
비스핑은 실바의 플라잉 니까지 맞고 링에서 주저앉고 종료 됐다.
이에 실바는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해 케이지 펜스로 올라가 만세를 부르며 승리 세리머니를 했다. 그러나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하자, 실바는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 비스핑은 얼굴에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후 공개된 채점 결과는 3-0으로 심판 세 명 모두 1, 2, 4라운드를 비스핑이 이겼다고 봤다. 플라잉 니와 앞차기 등 결정적인 타격이 있던 3, 5라운드는 실바에게 준 것.
결국 빛나는 집중력으로 5라운드 접전을 벌인 끝에 비스핑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실바와 비스핑의 이날 경기는 대회 최고의 명승부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Fight Of The Night)'로 선정됐다. 두 선수 모두 5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