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새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두 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보우덴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16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 오릭스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했다. 21일 연습경기로 치러진 오릭스전에서도 1이닝 2피안타 1실점한 그는 제구가 불안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7㎞, 삼진은 2개였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갖고 있는 공을 모두 던졌다.
초반부터 불안했다. 1회 선두타자 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도루와 볼넷으로 무사 3루. 2번 니시노를 상대로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3루 주자가 일찌감치 홈 쇄도를 포기했다. 하지만 1루수 에반스가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며 1실점했다. 무사 2루. 여기서 3번 브라이언에게 좌전 적시타, 도루로 계속된 무사 2루에서 4번 브텐트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순식간에 3실점.
그나마 이후부터 안정됐다. 5번 나카지마, 6번 T오카다, 7번 오다를 범타처리했다. 또 2회에도 볼넷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하지만 투구수가 불어나며 당초 예정된 3이닝이 아닌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미야자키(일본)=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