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
'진격의 거인' 김신욱과 투톱 효과를 톡톡히 낸 '라이언 킹' 이동국의 평가였다.
이동국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도쿄(일본)와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37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동국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대를 모았던 장면은 후반 17분 연출됐다. 이동국-김신욱 투톱이었다. 이동국은 선발 출전했고, 김신욱이 로페즈와 교체되면서 투톱이 형성됐다. 경기가 끝난 뒤 이동국은 김신욱과의 투톱 소화에 대해 "공격 쪽에선 파괴력이 넘친다. 다양한 조합으로 공격할 수 있다"며 긍정적인 부분을 먼저 얘기했다.
이날 이동국은 김신욱과 활발한 포지션 스위치로 최전방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서로 위치를 바꾸는게 상대에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날카로운 평가도 잊지 않았다. 이동국은 "다만 수비가 문제다. 수비에서 부족함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뒤에 처진 선수가 수비를 더 잘해야 한다. 그 부분을 잘 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