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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아이가다섯' 소유진, 2회 만에 편견 깬 연기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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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녹슬지 않았다.

소유진이 드라마 방송 단 2회 만에 자신을 둘러싼 편견을 깼다. KBS2 새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서 소유진은 싱글맘 안미정 역을 맡았다. 그는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때로는 이혼의 상처에 발버둥치는, 싱글맘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시청자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21일 방송된 '아이가 다섯'에서 안미정은 이상태(안재욱) 팀의 인쇄실수를 해결해주며 멋진 커리어우먼의 이미지를 쌓는 듯 했지만 이내 치마 밖으로 블라우스가 삐져 나온것을 알아차리지 못한채 출근하는 허당기를 발산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안미정의 몰골을 본 이상태는 이를 가려주려 했으나 안미정은 "왜 자꾸 엉덩이를 보냐"며 면박을 줬다. 그러나 이내 자신의 옷차림에 문제가 있었다는 걸 발견하고 급 사과했다. 또 남편 윤인철(권오중)이 친구 강소영(왕빛나)과 불륜을 저질러 이혼하게 된 사실을 숨기려 고군분투 하다 강소영 모친 이점숙(김청)에 의해 밀가루를 뒤집어쓰기도 했다.

사실 방송 시작 전엔 소유진을 두고 말이 많았다. 그동안 공백기가 있기도 했고 크게 흥행한 출연작도 별로 없었기에 시선은 따뜻하지 않았다. 또 '배우 소유진'보다는 '백종원 아내 소유진' 이미지가 강했던 것도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 한 몫 했다. 그러나 단 2회 만에 모든 편견은 깨졌다. 겉으로 보기엔 밝고 당당한 듯 했지만 마음 속에는 믿었던 친구와 남편에게 배신당한 상처를 간직하고 있는 안미정 캐릭터를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그려내며 '배우 소유진'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시청자들은 '연기 녹슬지 않았다', '자연스럽고 공감되는 연기', '소유진에 대한 편견을 깼다'는 등 호응을 보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