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용희 감독은 "아직 선발진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날 선발 문광은은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다. 지난 경기 부진을 씻는 호투였다.
김 감독은 "많이 좋아지긴 했다. 하지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오히려 박민호를 칭찬했다. 그는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중간계투 중 가장 안정감있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이고 있다.
김 감독은 "박민호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중간계투로 이동할 수도 있고, 5선발 경쟁을 벌이는 후보군으로 넣을 수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는 괜찮다. 이대로 유지만 한다면 작년보다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에 대해서도 "잠재력이 매우 좋고, 보다시피 파워가 매우 인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아직까지 타석에서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때문에 여러가지 보완이 필요한데, 자신이 노력해서 이런 부분을 잡는다면 분명히 좋은 자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중간중간 주루사가 있었다. 김 감독은 "주루 미스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 이 시기에 해야 할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잘 따라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2회 조동화가 홈에서 아웃됐는데, 당시 한화 중견수 장민석의 좋은 어깨를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했다. 오키나와(일본)=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