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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21일 오릭스전 선발 4명 투입, 보우덴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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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나가는데 지면 안 되죠."

두산 베어스 최다승 투수 유희관의 말이다. 유희관은 2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내일 팀이 캠프 첫 실전을 치른다. 아무리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해도 이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초 두산은 이날 오후 1시 소켄구장에서 오릭스와 맞붙을 예정이었다. 21일까지 연이틀 오릭스를 상대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 스케줄이었다. 하지만 새벽부터 비가 내렸다. 오후 3시~6시 훈련으로만 일정을 마쳤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실전 게임조 구성도 달라졌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원래 20일 노경은, 유희관, 안규영, 이현호, 장민익, 허준혁, 최병욱을 차례로 등판시키려 했다. 다음날에는 장원준, 보우덴, 박진우, 함덕주, 채지선. 진야곱, 오장훈이 나가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21일 장원준, 보우덴, 노경은, 유희관이 차례로 등판한다.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면서 조율하다 보니 니퍼트를 제외한 선발 4명이 모두 등판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문동환 투수코치는 "각각 30~40개 정도씩 던질 것이다. 한 명당 2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희관은 "우리 팀 선발 4명이 다 나간다. 좋은 경기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투수들보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이는 보우덴의 피칭에 기대가 쏠린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