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정호연과 한혜진이 충돌했다.
최근 진행된 온스타일 '데블스 런웨이' 녹화에서 모델들은 여섯 번째 미션으로 트윈스 화보 촬영에 도전한다. 라이벌 모델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똑같은 헤어와 메이크업, 의상을 입고 진검승부를 벌인 것.
이런 가운데 모델계 소문난 절친인 정호연과 김진경은 짝을 이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긴장감 없이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에 한혜진은 폭발했다. 한혜진은 짧은 치마를 입은 김진경을 도와주는 정호연에게 "너나 잘해", "너희는 더이상 친구가 아니야. 서로 코칭하지마"라고 질책했다. 이에 정호연은 "경쟁을 떠나 매너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혼자만 돋보이려고 한다면 결코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사실 한혜진의 독설은 후배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고자 했던 조언이었다. 그는 "모델이란 직업은 예민해야 하고 항상 긴장해야 한다. 후배들이 일을 할 때만큼은 긴장감을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주니어 모델에게도 날카로운 멘토링을 해줬다. 그는 "프로든 아마추어든 무대에 서면 프로다워야 한다. 나는 주니어 모델들의 엄마가 아니다. 지금 모델들에게 필요한 건 따뜻한 말이 아니라 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끔 하는 채찍질"이라고 말했다.
방송은 20일 오후 10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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